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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기반 건강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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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혈우병환자는 에이즈에 걸렸나, 감염된 치료제 1980년대 HIV 혈액 오염 사건: 커터사의 비극과 일본의 상흔1950년대 오염된 소아마비 백신으로 곤욕을 치룬 커터사는 1980년대 의약품의 역사적으로 최악의 사건의 하나를 일으킨 회사가 됩니다. 1980년대 초반, 미국 제약회사 커터(Cutter Laboratories)가 제조한 혈액 제제가 HIV에 오염되어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혈우병 환자들을 비극으로 몰아넣은 사건은 현대 의료 역사에서 가장 큰 스캔들 중 하나입니다. 이 사건은 혈액 제제의 안전성 문제와 제약 산업의 윤리적 책임을 드러내며, 특히 일본에서 심각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 글에서는 커터사의 HIV 혈액 오염 사건의 전개와 일본에서의 피해를 중심으로, 한국의 사례를 간략히 다룹니다.사건의 배경: 혈액 제제와 HIV의 그림자.. 2025. 7. 18.
소아마비 백신의 비극, 백신 불신론의 시작 커터 사건(Cutter Incident)에 대한 글입니다. 백신의 역사에서 중요한 교훈을 남긴 이 사건은, 단순한 실수가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백신이 불러온 비극: 커터 사건의 전말1955년 4월 12일, 미국 전역은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마비시키고 죽음에 이르게 했던 공포의 질병, 소아마비(polio)에 맞서는 백신이 마침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백신은 조너스 소크(Jonas Salk) 박사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비활성화된 폴리오 바이러스를 이용해 면역을 유도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수많은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이 백신은 전 세계적인 희망의 상징이 되었습니다.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단 몇 주 뒤, 소아마.. 2025. 7. 17.
아이언 렁의 시대: 우리가 잊은 소아마비의 공포 한때, 여름이 오면 부모들은 아이들을 수영장에 보내는 것을 망설였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다리를 쓰지 못하거나, 숨을 쉬지 못하게 될까 봐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단순한 감염병이 아니라, 한 세대를 공포에 몰아넣은 질병 소아마비(Polio) 때문이었습니다. 백신이 등장하기 전까지, 소아마비는 전염병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재난이었습니다.소아마비가 무섭다는 것은 흔히 다리를 저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아이언 렁(iron lung) 장치를 보면 처음에는 영화의 한 장면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이것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소아마비란 무엇인가?소아마비는 폴리오바이러스(poliovirus)가 신경계를 침범하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 2025. 7. 16.
“백신 속 수은” - 티메로살 이야기 엄마들의 믿음, 그리고 티메로살 논쟁의 진실2000년대 초 미국에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자폐증 진단을 받은 아이들의 부모들이, 저마다 자신들의 아이가 백신 접종 직후 달라졌다고 주장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들은 처음엔 혼자였지만, 곧 온라인 포럼과 이메일을 통해 하나의 커뮤니티로 연결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경험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어떤 공통 원인에 의한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공통점으로 지목된 것이 바로, 백신 속에 포함된 방부제 ‘티메로살(Thimerosal)’이었습니다. 이들은 스스로를 “머큐리 맘스(Mercury Moms)”라 불렀습니다. 자식을 지키기 위해 모인 이 엄마들은 과학보다 경험과 직감을 더 신뢰했고, 그 믿음은 곧 조직화되었습니다. 정부를 상대로.. 2025. 7. 15.
백신을 맞지 않은 아이, 숨이 막혀 죽을 뻔했습니다 The Panic Virus1998 Andrew Wakefield, a British gastroenterologist with a history of self-promotion, published a paper with a shocking allegation: the measles-mumps-rubella vaccine might cause autism. The media seized hold of the story and, in the process, helped to launch one저자Mnookin Seth출판Simon & Schuster출판일2021.01.01 몇 년전에 읽은 책이긴 하지만 panic virus라는 책에는 백신을 맞지 않은 아이가 어떻게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일화가 있습.. 2025. 7. 14.
마이클 펠프스는 정말 하루에 12,000칼로리를 먹었을까? 세계적인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Michael Phelps)는 한때 하루에 12,000칼로리를 섭취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게 가능하다고?"라는 의문과 함께 그의 초인적인 신체 능력과 대사 능력에 대한 전설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이야기를해도 우리나라 사람은 아, 그런가 보다 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 이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 이야기는 정말 사실일까요? 아니면 미디어가 만들어낸 과장된 신화일까요? 실제로, 학자들과 전문가들은 펠프스가 하루 8,000칼로리를 섭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합니다. 이미 8,000칼로리만 해도 일반인의 섭취량과 비교해 엄청난 수치이며, 대부분의 운동선수들도 넘기 힘든 칼로리 섭취량입니다. 그렇다면 이 12,000칼.. 2025.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