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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기반 건강설계

유방암5

허셉틴, 항체로 만든 표적치료제 허셉틴은 현대 암 치료의 혁명을 이끈 약물로, 특히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희망과 생명을 선사했습니다. 이 이야기에는 우연한 발견, 과학적 집념, 의학계의 회의적 시선, 그리고 환자와 의사의 연대까지 모두 담겨 있습니다. 이제 그 여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암 치료의 새로운 서막: HER2 유전자의 발견1980년대 초,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바이오벤처 제넨텍은 막 태동하던 유전자 기반 의약품 개발의 최전선에 있었습니다. 이 회사의 젊은 과학자 알렉스 울리히(Axel Ullrich)는 세포 성장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탐색하던 중, 암세포에서 비정상적으로 활발하게 작동하는 새로운 유전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이 유전자를 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 2025. 8. 14.
30세에는 유방암의 검진을 하면 안 되는 이유 : 스웨덴 말뫼에서 찾은 진실 유방암 조기 진단의 두 얼굴 ― ‘말뫼 이야기’로 보는 과잉진단의 역사“일찍 찍으면 반드시 살린다.”1980 년대 스웨덴 말뫼(Malmö)에서 시작된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은 이 구호에 학계적 권위를 더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40 여 년이 지난 지금, 말뫼 연구는 과잉진단(over-diagnosis) 논쟁의 표본으로 더 자주 언급됩니다. 왜 이런 반전이 일어났을까요? 우선 많은 사람들은 조기 진단으로 암을 발견하면 무조건 이익이지 무슨 문제가 있냐고 생각합니다. 사실 몇년전만 해도 이러한 시각을 가진 사람 참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암의 진단에 오류가 많고, 암이 진단되면 결국 치료를 해야 하는데, 그 결과 상당히 심각한 부작용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무시한 판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2025. 7. 22.
암주변을 광범위하게 자르는 근치수술, 과연 효과적이었을까? – 유방암 치료의 패러다임은 왜 100년간 바뀌지 않았는가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곤도 마코토 같은 사람들은 항암치료, 특히 수술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입니다. 과연 그 사람 말이 옳을까요? 곤도 마코토는 아래의 책으로 유명해졌지만, 최근에는 암의 역습이라는 책으로 인기몰이를 합니다. 과연 그가 맞을까요?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현직 전문의의 솔직한 고백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40년 동안 의사로 일해 온 곤도 마코토가 병원의 진료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폭로한 책이다. ‘암은 절제하지 않아야 낫는다’, ‘항암제는 대부분의 암에 효과가 없다’ 등 의료계의 상식을 뒤엎는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과잉 진료로 이어지는 조기 암 진단이나 지나친 건강검진으로 인한 피해를 막아준다.. 2025. 7. 19.
유방암 환자중 이름이 알려진 최초의 사람, 아토사 사실 아토사에 대한 기록은 매우 짧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운 것은 그녀가 그 유명한 다리우스 1세의 왕비였기 때문입니다. 1. 아토사 왕비는 누구인가?항목내용이름아토사(Atossa)생몰기원전 550년경 ~ 기원전 475년경출신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아버지키루스 2세 (Cyrus the Great) – 페르시아 제국의 창건자남편캄비세스 2세(Cambyses II), 이후 다리우스 1세(Darius I)아들크세르크세스 1세(Xerxes I) – 그리스 전쟁에 참전한 황제 아토사는 단순한 왕비가 아닌, 제국의 세대 교체 중심에 있었던 인물입니다. 일단 다리우스 왕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2. 다리우스 대제 요즘 사실 다리우스 왕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것 같.. 2025. 7. 11.
암에 대한 최초의 기록 임호텝여러분 혹시 미이라 라는 영화를 보셨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 영화에는 임호텝이라는 악역이 나옵니다. 사실 이 미이라라는 영화가 픽션이기 때문에 뭐라고 할 말은 없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고대 이집트 인 중에서 파라오나 왕가의 사람이 사람의 이름중에서는 아마 임호텝이 가장 유명할 것입니다. 그래서 영화속에서 임호텝이라는 이름을 가져다 쓴 것일 것입니다. 어차피 미국인들이 이름은 알아도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니까요. 하지만 실제 임호텝은 기원전 27세기 (제 3왕조, 조세르 시대) 의 파라오의 재상이고, 건축가이고, 천문학자이고, 무엇보다 의사였습니다. 뭐 이런 대단한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의 업적으로는 사카라 계단 피라미드를 설계한 것으로 알.. 2025.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