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4 미세플라스틱, 우리는 정말 위험한 양을 먹고 있을까? 미세플라스틱 공포, 과연 과학적일까?“우리는 매주 신용카드 한 장 무게만큼의 미세플라스틱을 먹고 있다.”한때 전 세계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 문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 수치는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주장일까요? 그리고, 그렇게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이 실제로 우리 몸에 염증이나 질병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충분할까요?이 글에서는 미세플라스틱 섭취량의 근거,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염증 유발 가능성, 그리고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비판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WWF 보고서: "신용카드 한 장"의 실체2019년 WWF(World Wildlife Fund)는 인간이 매주 약 5그램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수치는 호주 뉴캐슬 대학교가 .. 2025. 7. 8. 위험 이론 (Danger Theory): 면역세포가 진짜로 반응하는 기준 많은 사람들이, 면역은 'Self vs Non-self'라고 믿습니다우리는 흔히 면역이란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을 막는 체계라고 생각합니다.많은 사람들이 면역을 말할 때, 면역계는 자기(self)는 공격하지 않고, 비자기(non-self)는 제거한다는 생각합니다. 이 개념은 실제로 오랫동안 면역학의 중심 이론이었습니다. 이 이론은 프랭크 버넷(Frank Macfarlane Burnet)이 1950년대에 제안한 '면역관용 이론(Clonal Selection Theory)'을 기반으로 정립되었습니다.버넷은 면역계가 자기와 비자기를 구분하는 능력은 태생기에 학습되며,자기 성분에 대해서는 면역 반응을 하지 않도록 ‘관용’을 형성한다고 설명했습니다.이 이론은 다음과 같은 현상들을 매우 잘 설명했습니다:세균이.. 2025. 7. 6. 탐식작용 우선, Phagocytosis First 면역의 시작은 먹는 것부터입니다: Phagocytosis-first와 싸이모신 알파 1우리는 흔히 면역을 이야기할 때 항체나 T세포, 백신 같은 것들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싸이모신 알파1과 같이 광범위한 면역 증강제는 그렇게 화려한 무기로 시작되지 않습니다. 모든 면역 반응의 출발점에는 아주 기본적이고 원초적인 행동이 있습니다.바로 무언가를 ‘먹는’ 것, 즉 탐식작용(phagocytosis)입니다. 이 글에서는 “Phagocytosis-first”라는 관점에서 면역을 바라보고, 여기에 싸이모신 알파 1(Thymosin α1)이라는 흥미로운 면역조절제가 어떻게 관여하는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왜 면역은 탐식에서 시작되는가?우리가 감염되거나 조직이 손상될 때, 면역계는 먼저 상황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 2025. 7. 6. 면역이란 무엇일까 – 싸우는 병사가 아니라, 치우는 청소부입니다 ‘면역력’이라는 말은 요즘처럼 자주 들리는 단어도 드뭅니다. 면역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 광고부터, 감기 걸리면 “면역이 떨어졌나 봐”라고 말하는 친구들까지. 누구나 면역에 관심은 있지만, 정작 면역이 무엇을 하는 체계인지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많은 이들이 면역을 병원균과 싸우는 병사처럼 이해합니다. 사실 면역학 교과서에서도 면역을 표현할 때, 병사로 표현하는 사례가 흔합니다. 몸 안에 병균이 들어오면 면역세포가 공격해서 물리친다는 식의 이야기죠. 하지만 이것은 면역을 이해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에 대해서 착각하기 쉽고, 면역력이 강하다는 것의 의미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진짜 면역의 본질은 싸움이 아니라 우리 몸을 깨끗이 하는 능력입니다. 면역은 병.. 2025. 7.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