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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기반 건강설계

과잉진단3

전 세계 갑상선암 과잉진단 추이 최근 수십 년 동안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갑상선암 진단 환자 수가 급증했지만, 사망률은 거의 변하지 않은 현상이 확인되면서 ‘과잉진단(overdiagnosis)’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갑상선 암으로 진단받은 사람중 사망자는 0.1~0.3%에 불과합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은 1993년부터 2011년 사이 갑상선암 진단 환자가 약 15배 증가해 세계 최고 수준이 되었는데, 증가한 환자 대부분은 크기 1cm 미만의 유두암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를 포함해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초음파와 CT 등 검진 장비 확대에 힘입어 미세갑상선암 진단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국제암연구소(IARC) 보고(2024)는 2013–2017년 전 세계 63개국에서 갑상선암 진단 환자 약 1,73.. 2025. 7. 30.
30세에는 유방암의 검진을 하면 안 되는 이유 : 스웨덴 말뫼에서 찾은 진실 유방암 조기 진단의 두 얼굴 ― ‘말뫼 이야기’로 보는 과잉진단의 역사“일찍 찍으면 반드시 살린다.”1980 년대 스웨덴 말뫼(Malmö)에서 시작된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은 이 구호에 학계적 권위를 더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40 여 년이 지난 지금, 말뫼 연구는 과잉진단(over-diagnosis) 논쟁의 표본으로 더 자주 언급됩니다. 왜 이런 반전이 일어났을까요? 우선 많은 사람들은 조기 진단으로 암을 발견하면 무조건 이익이지 무슨 문제가 있냐고 생각합니다. 사실 몇년전만 해도 이러한 시각을 가진 사람 참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암의 진단에 오류가 많고, 암이 진단되면 결국 치료를 해야 하는데, 그 결과 상당히 심각한 부작용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무시한 판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2025. 7. 22.
한국에서의 전립선암, 당신은 조기진단하실 건가요? 한국에서의 전립선 암 통계 이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전립선 암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20년 동안 전립선암의 발생률은 10배, 사망률은 약 4배 증가했습니다. 이것은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보통 암발생율이 증가했다고 말할 때는 나이보정을 해야 하는데, 논문에서는 나이보정을하지 않은 자료 밖에 없었습니다. 즉 우리나라는 환자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주로 검진했고, 그 결과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환자가 증가했습니다. 한국에서 전립선암은 왜 ‘늦게’ 잡힐까?현재 국가 암 검진 항목에는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가 빠져 있습니다. 실제로 40세 이상 남성 가운데 PSA를 한 번이라도 받아 본 비율은 10%도 되지 않습니다. 검사를 받지 않으니 암은 대개 배뇨 장애나 허.. 2025.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