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1 세균이 암을 일으킨다 - 배리 마샬의 노벨상 수상기 1984년 7월 10일 아침 11시, 32세의 호주 의사 배리 마셜(Barry Marshall)이 놀라운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라는 박테리아를 배양한 액체를 직접 마셨습니다. 이 극적인 자가실험은 의학사를 완전히 바꿔놓았고, 21년 후 노벨 생리의학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스트레스와 매운 음식 때문에 생긴다고 여겨지던 위궤양이 실제로는 단순한 감염성 질환이었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마셜의 발견은 연간 30억 달러 규모의 제산제 산업과 50년간 확립된 의학 정설에 정면으로 도전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과학적 용기와 끈기가 어떻게 수백만 명의 삶을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입니다. 현재 위궤양 환자의 90% 이상이 단순한 항생제 치료로 완.. 2025. 8.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