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유전학1 후생유전학은 어떻게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는가? 후생유전학(Epigenetics)은 원래 세포생물학과 분자유전학의 전문 영역에서 사용되던 개념입니다. DNA 염기서열이 변하지 않아도특정 유전자의 발현이 조절된다는 사실은 20세기 중반부터 학계에서 부분적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비교적 생소한 주제였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이 개념은 단순한 학문을 넘어 건강, 심리, 교육, 사회문화 전반을 관통하는 하나의 '문화적 키워드'로 자리잡게 됩니다. 그렇다면 후생유전학은 어떻게 과학자의 실험실을 떠나 대중의 언어로 확산되었을까요?1. 시각적으로 강렬한 동물실험: 임신한 쥐의 식이와 새끼의 털 색 변화2003년, 미국 듀크대학교의 랜디 저틀(Randy Jirtle)와 로버트 워터랜드(Robert Waterland) 연구팀은 후생유전학의 개.. 2025. 8.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