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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기반 건강설계

이기적인 면역5

염증 조절의 핵심, 혈중 LPS의 농도를 낮추는 법 만성염증의 조절의 핵심은 만성염증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인 LPS를 줄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LPS를 줄이는 방법은 대체로 좋은 식단과 라이프스타일과 일치합니다. 그래서 당뇨병 환자들의 좋은 식단과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1. 장내 LPS 유입을 막는다LPS는 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지만, 장벽을 넘어 혈액으로 들어오는 것이 문제입니다.1-1. 장내 미생물 균형 조절식이섬유: 이눌린, 귀리 β-glucan, 차전자피 등은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LPS 생성균의 과증식을 억제합니다.프리바이오틱스 & 프로바이오틱스: 특히 Bifidobacterium은 장내 염증을 억제하고 LPS 흡수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가 있습니다.이것은 좋은 식단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즉 풍부한 식이섬유와 좋은 프로바이오틱스는.. 2025. 9. 6.
당뇨병 환자의 염증의 주요 원인은? LPS 당뇨병은 단지 혈당이 높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당뇨병 환자의 몸에서는 조용하지만 만성적인 염증이 지속되고 있습니다.혈관벽은 예민해지고, 면역세포는 과민하며, 인슐린은 점점 말을 듣지 않습니다.이런 만성 염증은 합병증의 씨앗이 되어 심혈관 질환, 신장 손상, 망막변성, 신경병증으로 퍼져갑니다.그렇다면 질문은 하나입니다.도대체 이 염증은 어디서 시작된 걸까요? 1. 지방조직, 보이지 않는 면역기관당뇨병과 비만은 자주 함께 나타납니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늘어난 상태가 아닙니다.특히 복부 내장지방은 면역세포가 가득 모여 있는 ‘숨겨진 면역기관’처럼 작동합니다.비만 상태에서는 지방세포가 커지고,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며, 괴사한 지방세포 주변에 대식세포(macrophage)가 모여듭니다.이 대식세포들은.. 2025. 9. 5.
당뇨가 인슐린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생긴 병일까? 당뇨병, 인슐린이 닳아 생긴 병일까? 아니면 이기적인 방어 기전일까?당뇨병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흔히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단어를 떠올립니다. 이 말에는 당이 많아진 상태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분비되고, 그 결과 세포가 더 이상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게 된다는 개념이 들어 있습니다. 즉, 인슐린 수용체가 고장났다는 것입니다.이런 관점은 마치 신체가 반복적인 자극에 피로해져서 망가졌다는 식의 ‘마모설(wear and tear hypothesis)’에 가깝습니다. 현대인의 식생활은 과잉탄수화물과 과잉칼로리에 노출되어 있고, 그 결과 매 식사마다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며, 세포는 그에 지쳐 인슐린 신호에 둔감해졌고, 결국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상태, 즉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진다는 설명.. 2025. 9. 4.
설탕이나 과당을 많이 먹어서 당뇨가 되었을까? 대체로 아님. 설탕(단순당)이 당뇨의 원인일까? —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면 단순당, 즉 설탕이나 과당이 건강에 나쁘다는 이야기는 이제 상식처럼 들립니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단순당이 당뇨병의 원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통상적으로 단순당이 당뇨를 일으킨다는 증거가 생각보다 매우 적습니다. 보통은 단순당을 많이 먹어서 비만이 되기 때문에 당뇨가 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좀 문제가 있는데, 정크푸드가 섭취량을 증가시켜서 비만에 이르게 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도 관리를 한다면 비만에 이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대부분은 비만이 된 이후에 더 많이 먹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비만의 원인을 섭취량의 과다 보다는 오히려 염증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질문을 좀 단순하게 해 보.. 2025. 9. 2.
이기적인 면역이란 무엇인가? 우선 "이기적인 뇌"란 무엇인가‘이기적인 뇌(Selfish Brain)’ 가설은 우리의 뇌가 생존을 위해 언제나 자신에게 당(포도당)과 산소를 최우선 배분하도록 온몸의 대사를 통제한다는 관점입니다. 뇌는 체중의 2% 남짓에 불과하지만 전체 에너지의 20% 이상을 끌어다 씁니다. 혈당이 떨어질 조짐만 보여도 교감신경,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아드레날린), 심지어 간(肝)의 글리코젠 분해까지 동원해 “포도당을 나에게!”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인슐린 저항성도 이런 맥락에서 보면 뇌를 위한 당(糖) 전용 차선입니다. 말초 조직의 문을 잠가 포도당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뇌로 향하는 혈당을 보전하려는 방어적 전략이라는 뜻입니다.이기적인 면역의 탄생면역계도 필요할 때는 뇌 못지않게 이기적입니다. 외부 침입자나 .. 2025.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