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염증1 당뇨가 인슐린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생긴 병일까? 당뇨병, 인슐린이 닳아 생긴 병일까? 아니면 이기적인 방어 기전일까?당뇨병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흔히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단어를 떠올립니다. 이 말에는 당이 많아진 상태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분비되고, 그 결과 세포가 더 이상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게 된다는 개념이 들어 있습니다. 즉, 인슐린 수용체가 고장났다는 것입니다.이런 관점은 마치 신체가 반복적인 자극에 피로해져서 망가졌다는 식의 ‘마모설(wear and tear hypothesis)’에 가깝습니다. 현대인의 식생활은 과잉탄수화물과 과잉칼로리에 노출되어 있고, 그 결과 매 식사마다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며, 세포는 그에 지쳐 인슐린 신호에 둔감해졌고, 결국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상태, 즉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진다는 설명.. 2025. 9. 4. 이전 1 다음